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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자꾸 이러면 보고 싶잖어

사람잡는 영화 2탄 "the house of the dead" lezhin님의 생각이 없는 블로그에서 트랙백해왔습니다.

초장부터 "아놔-(주1)"라니, 통신어체 싫어한다고 해놓고는 무슨 만행인가 싶지만 요즘 끌리는 표현이라 써봤습니다. [카트라이더] 하다 어떤 방에 들어가면 "아놔~ 어떤 ㅆㅂㄹㅁ가 연카(주2) 모는 주에 들어왔삼. 방장님 강퇴하고 ㄱ(고) ㅋㅋ(크크)" 말을 종종 듣거든요(...). 자꾸 그러면 이 형이 대통령되서 초등학교 야간자율학습 의무화 시켜버린다, 어흥.
주1) "아~ 나원참" 혹은 "아~ 나 이것 참"의 통신/축약형 표현. 어이없음의 감정을 표현할 때 주로 쓰는 듯 하다.
주2) 연습카트차량 ; 기본/무상으로 제공하는 차.

아무튼 각설하고, 이런 저런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영화 [하우스 오브 데드]의 영화감상문인데, 제목부터 강렬합니다. "사람잡는 영화 2탄"이라니..그럼 1탄도 있단 얘기잖아!? (가보니 무려 5탄까지 있더군요 -ㅁ-) 너무나도 좋아하는 스타일의 리뷰라 당장에 트랙백, 동시에 즐겨찾기에도 추가시켰습니다. 훌륭한 블로그니(블로그 어워드 성인 블로그 부문 수상!) 다들 둘러보세요.

개인적으로 C급 센스가 폭발하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아니, 그보다는 그런 영화를 무참히 까는 씹는('까는'이나 '씹는'이나;;) 리뷰와 20자평을 좋아합니다. 왜- "울면서 집까지 뛰어갔다"라던가, "나는 이 영화에 1점을 주기 위해 무비스트에 가입했다"라던가, "상자 구석에 곰팡이 핀 귤같은 영화"처럼 감정이 폭발하는 표현이란 건 자주 볼 수 없는 것이잖아요.

또 전 좀비 영화를 좋아합니다. '본의 아니게'라는 말을 붙이고 싶지만, 아무튼 좋아합니다.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부터 [레지던트 이블], [새벽의 저주], [숀 오브 더 데드], [28일 후] 등등, 고전과 포스트 좀비물 가리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공력이 부족해 루치오 폴치나 다리오 아르젠토 등 좀비업계의 또다른 거장들 작품은 찾아 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좋아해요.

하지만, 이 영화는 (리뷰 내용으로 볼 때) C급 영화도 아니고, 좀비 영화도 아닙니다. Z급 영화에, 좀비 비스무리한 '무언가(게다가 신나게 점프하는)'가 나오는 영화일 뿐. 원작인 게임의 명성(정말로 잘나갔던 게임이죠)에 그야말로 먹칠(이 정도면 먹칠도 아니고 X칠 수준이지만)을 한 괴작인 것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엄청나게 보고 싶어지는 것은 어째서...
정답) 변태성욕 이 영화라면 내 마음 속의 영원한 the worst [퓨전쿵푸]와도 한번 견줄만 하다..라는 느낌이!

언젠가 마음 단단히 먹고 감상하고 싶어지는 영화 [하우스 오브 데드], 같이 보시죠?


덧> 이미 이 영화(IMDb평점 2.1/10)로 "쥑일 놈"으로 찍힌 감독 우웨 볼(Uwe Boll). 풍문에 의하면 이 양반 벌써 걸작 호러 어드벤쳐를 영화화한 [얼론 인 더 다크](IMDb평점 2.2/10)를 끝장냈고, 역시나 인기를 끌었던 게임 [블러드 레인](IMDb평점 2.2/10)도 영화로 만들어 작살냈으며, 앞으로는 역시나 명작 게임인 [던젼 시즈]와 [파 크라이]를 아작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위의 트랙백을 가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세가의 액션 명작 [시노비]를 영화로 만들겠다고 했다는군요. 미치지 않고서야(...) 게임 영화화 전문 감독..이란 느낌인데, 최근 영화화 루머가 들려오고 있는 [메탈기어 솔리드]라던가, 피터 잭슨 감독 제작으로 영화화가 확정된 [헤일로]의 감독으로 이 우웨 볼이 낙점되는 것은 아닐까 - 하는 걱정이 노도와 같이 밀려오는군요.

IMDb 쭉 둘러보니 우웨 볼 감독 작품의 평가들이 아주 대박입니다.
*So you've heard this film is awful? Trust me, it's ten times worse than that...
(너 이 영화가 후지다는 얘긴 들었니? 내 말 믿어, 그보다 열 배는 더 후져)
*This movie sucked. Really...it was that bad.
(이 영화는 정말 쉣이야. 정말이지..최악이라구)
*Uwe Boll has done it again!
(우웨 볼이 또 저질러버렸어!)

게시판에 Uwe Boll Hater 라는 표현이 심심찮게 보일 정도로 원성을 사고 있는 것 같더군요. 단 2명(!)으로 구성된 우웨 볼 팬 클럽도 암약하고 있던데...이 정도라면 '지나치게 못만들어서 인기'라는 느낌?
짱 먹어라, 우웨 볼. 니가 한국의 서세원이다.

by Charlie | 2006/02/14 01:30 | 소비전대 활동사항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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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kun at 2006/02/14 03:59
옷... 혹시나 해서 전에 그 이름으로 찾아보니 계시는군요 ~
반갑습니다

중국의 와우 드라마가 생각나는군요 그나저나 =ㅅ=
Commented by Johnny at 2006/02/14 10:33
우웨 볼 .. 요즘 메탈기어 솔리드를 넘보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오기는 하지. 코지마 히데오가 튀김 덮밥에 농약을 뿌려먹지 않고서야 허락할 리가 없겠지만 판권 자체는 '돈이라면 부모님 무덤도 팔아먹을' 코나미에 있으니 음..
헤일로는 다행히도 우리들의 히어로,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으로 거의 확정된 듯. (이것도 루머긴 하지만) 문제는 만약 '헬보이2' 와 일정이 겹치게 될 경우 볼 것도 없이 밥상을 걷어찰 양반이라.. 개인적으로는 PJ가 다이어트만 하지 않았어도 길레르모 씨랑 '팔짱끼고 빙글빙글 돌아서 누가 누구게?' 놀이를 하고 있을 즐거운 상상.

시험 끝나면 성남으로 쳐들어가서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나 같이 보자고 하려 했건만, 이런 뽐뿌질을 당해서야 '하, 하, 하우스 오브 데드' 를 볼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기대 120%)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2/15 00:18
k-kun님/ 안녕하세요. ^^ 그런데..엄청나게 실례지만 누구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까먹었습니다.
조니 형님/ 길레르모 델 토로 [헬보이]에 미쳐서 제대로 할런지..-_-;; 역시 헤일로같은 대작은 액션 제대로 뽑는 마이클 베이나 제임스 카메론 같은 양반이 해야(...피터 잭슨보다 거물이잖아;;)
Commented by 상봉 at 2006/02/15 23:51
'천명을 배어 버리는' 곳에서 가끔 낙서 올리던 사람입니다
흠... 이름이 더 편할라나요 =ㅂ=a
(자기를 다시 소개한다는거 미묘한 느낌이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2/16 03:44
아, 천인참과 아머드코리아에서 종종 뵙던 상봉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닉네임을 몰랐습니다 -_-;;
Commented by NONAME at 2006/02/17 08:44
소문의 [우웩볼]이 바로 이 남자입니까. 음. 대단한 사나이로군요.
[퓨전쿵푸]의 감독은 그 후로 잠잠합니까?
Commented by 스톰해머 at 2006/02/17 10:07
...찰리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설마 웹서핑하다가 이글루 찾아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영화리뷰 스크랩하신분의 아이디에 낯이 익어서 클릭해보니..
옆에 소비전대가 붙어 있을 줄이야....... (세상 참 좁군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2/18 03:02
NONAME 형님/ [퓨전쿵푸]의 스티븐 오데커크는 이후 [썸타닉]과 [천재소년 지미뉴트론], [산타 Vs. 스노우맨 3D](!!), 짐캐리 주연의 [브루스 올마이티]의 대본(!!), 차기작으로는 [반야드]라고 하는 3D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게 된듯 싶습니다. 의외로 바쁘군요..-ㅅ-
스톰해머/ 안녕, 자네 블로그는 좀 둘러봤네만, 누군지 유추할만한 증거가 없더군. 그냥 후배로 기억하고 있을게 -ㅁ-;;
Commented by 스톰해머 at 2006/02/18 09:56
03학번 이정호란 녀석입니다 =ㅅ=;;; 아웃사이더인놈이라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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