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19일
아홉 번째, 열 번째, 열한 번째, 열두 번째 필름 현상
"요 녀석 한참 사진에 빠진 것처럼 굴더니, 한 때 뿐이로구나"
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도 계실 것 같지만.. 실은 계속 찍고 있었습니다.
현상 및 보정에 밑도 끝도 없는 시간이 걸렸을 뿐이예요(...).
현상료 싼 코스트코 갈 때까지 대기 → 쌓인 필름 현상 / 스캔 → 보정 및 정리에 상당한 시간 할애
대충 이런 전개입니다. 앞으로는 보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찍어야겠죠? ^^;;
말은 짧게, 사진은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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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과 불안정한 구도는 아쉽지만, 이 날 빛은 참 좋았어요. 좀 더 살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종로 보신각 근처에서 앞서 걸어가던 선배의 뒷 모습. ;ㅁ;b
사진 아래에 빛이 샜는지 붉은 기가 강하게 남은 것이 아쉽습니다.

같이 팀플하던 사람들을 전부 찍었는데, 이 사진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표정도 자연스럽고(후배 본인은 '소설가 사진'이라고..;;), 흑백이시만 컬러 못지 않게
색이 풍부하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

원래 표현하고 싶었던 건, 어두운 지하철 계단 너머에 짙은 녹음이었는데 적정 노출을
맞추지 못해 녹음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어요 ;ㅁ;
그래서 흑백으로 변환하고 빛의 대비 정도만 살렸습니다.
전 색이 제대로 안나오면 흑백으로 변환하는 궁색한 버릇이 있습니다. ^^;;

이제 꽃은 다 진 덕에 더 이상 화사하진 않지만, 나뭇잎이 무성해져서 '좀 더 생기 넘치는'
교정입니다. 28mm 광각 렌즈의 시야(화각)가 참 좋습니다.

흑흑 ;ㅁ; 이제 졸업 사진 찍는 학번이 되었습니다.
남자야 그렇다치고 여자 학우들끼리 약속이나 한 듯 옷차림을 통일해서 신기했습니다.
가장 예쁘게 나온다고 하네요. 강렬한 붉은 색 원피스를 입고 온 여학우도 있었는데 주목도 최고!

같이 듣는 수업이 많고 친해서 사귀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는 선배(...). 유쾌한 분입니다.


선한 눈매가 보기 좋은 후배 녀석.

마찬가지로 후배들. 미묘하게 남자 후배 쪽에 포커스가 안 맞은 것이 아쉽습니다.

이 사진부터는 아그파의 비스타 400 이라는 필름으로 찍었습니다. 감도(ISO)가 400 이나 되서
야간 촬영에 무척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일반 필름은 100 이나 200)

엄청난 인파. 아마 새벽 3시 쯤 됐을 거예요. 다들 좀 지쳐보이는데 그 이유는
2시간 가까이 디제잉하던 클라우드 본스트록 씨 때문(...).

개인적으로 이번 전체 현상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고감도 필름 특유의 입자 느낌이 특히 좋아요 >_<
보고 있자니, 그 날의 열기가 다시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by | 2007/05/19 20:43 | 필름소비보고서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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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부드러운게 보기가 좋네요~
필름은 아그파의 비스타 400을 사용했고, 손각대의 위대함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ㅁ;
도플갱어님/ 도플갱어님만큼은 이해해주시시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
lady_iris님/ 좋아해주시니 올린 저로서도 보람이 막 생깁니다. :-)
그럼 다음번엔 학교 쪽의 사진을 좀 더 올려볼게요. ^^
먼 거리의 사진들보다는 가까운 거리의 사진에서 깊이감이 많이 느껴져요. 원래 그런건가(...?)
아, 뜬금없이 학교이야기입니다만, 혹시 지하철 6호선에 있는 그학교? 맞나요? 제 친구도 그 학교에 다니... 다녔.... 다닌적 있거든요. 지금은 외국에.^^
깊이감이라고 하시면, 저도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조리개를 개방하고 촬영한 인물 사진은 아웃 포커싱에 의해 배경과의 거리감이 잘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아, 어디 원리를 적어둔 필기분이 있었는데..(뒤적뒤적)
학교는 말씀하신대로 지하철 6호선 상에 위치한 '서울여대'에 재학 중입니..(퍽퍽퍽)
시각과 이미지 자체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는 것은 스스로 자주 느끼지만-아아 훈련이 부족합니다. 뭔가를 느끼려 하는 훈련부터가.
뭐,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 것 부터가 훈련에의 욕구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