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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건트 디스카운트 (the elegant discount)

비록 할인 소식에 석달 굶은 거지가 쉰 밥에 달려들 듯 장바구니에 담는 저입니다만,
마음 속 한 구석에는 우아하게 소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미련처럼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우아하고 기품있게, 보석 감정하듯 찬찬히 둘러보다 장바구니에 가져갈 때 쯤이면
이미 품절. 이제는 '재고 처리'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할인 행사다보니 물량이 턱없이 적은 경우가
태반인지라 망설이면 요 꼴입니다. 품절된 타이틀을 헛되이 장바구니에 담는 시늉(이 경우엔
확실히 팬터마임이겠군요)을 하며 오열해도 지나간 버스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총알탄 사나이..;ㅁ;

보석 감정은 무슨.. 병아리 감별하는 신속함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러니까 망설이지 마시고 지르세요. :-)
(때론 제 자신이 무슨 악마의 보험설계사 같단 생각도 듭니다;;)

[태원]2007년5월할인행사 32종
[기획]초여름 맞이 특가전 (madmad 한정)
[유니버셜]2007년6월특가전(7종)
[소니] 2007년 6월 전쟁+액션영화세일

극히 개인적인 추천작들 혹은 지나친 비추천작,
그리고 호응이 예상되는 타이틀을 모아봤습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가기)

강력 추천작은 파란색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은 비추천작은 붉은색
추천 비추천에 해당 안되는 (개인적인 관심) 타이틀은 검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 DVD 표지 링크 및 정보 출처는 madmad.co.kr 입니다.
** 보아하니 ozdvd.co.kr 이 할인 정보는 더 빨리 올라옵니다. 체크하실 때 유용.




[태원]2007년5월할인행사 32종

 [강추] 도니 다코 감독판 (2disc) 22,000원 -> 8,500원 : 무너지는 세상을 다시 세우기 위해.
                   
친한 사람들에게 일견(一見)을 강권하고, 이견(二見)은 함께 하고 싶은 영화.
 [멍멍] 우리 개 이야기 SE (dts) 25,300원 -> 8,500원 : 주변에서 '개 좋아한다면 반드시 봐라!'
                    라고 언제나 강요(추천) 받는 영화. 개는 좋아하지만 개 알러지인 저에겐 딱인 영화죠!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SE (dts) 22,000원 -> 5,800원 :  은근히 웃기고 훈훈한 영화.
                   걸작을 리메이크한다는 부담감을 감안하면 꽤나 잘 만들었다 - 고 평해주고 싶습니다.
 무서운 영화 3 22,000원 -> 5,800원 : 팬이라면 말려도 사실테니 설명은 생략합니다. :-)
 해롤드 앤 쿠마 22,000원 -> 8,500원 : 잠깐!! 표지가 완전 다르잖아! 해롤드 앤 쿠마는 
                   할 일 없는 청년 두 명이서 환상의 햄버거를 찾아 다니며 온갖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화장실 유머 영화입니다. 속편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엔 암스테르담으로 간답니다.
 몽상가들 (무삭제/무암전) 22,000원 -> 5,800원 : 68년 파리, 그 자리에 있었던 씨네필
                    3명의 이야기. 곰씹어서 볼 필요가 있는 영화지만 에바 그린의 훈훈한 노출때문에 내용에
                    집중하기 힘들지도(...).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판이할 작품.
 [추천] 로드 오브 워 22,000원 -> 5,800원 : 무기를 쓰는 사람은 많이 봐았지만, 그럼
                    무기밀매상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라는 의문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는 영화.
                    작품이 주는 메시지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역시 니콜라스 케이지는 총을 쏘는 것보단 파는 쪽이, 때리는 쪽보단 늘씬하게 얻어맞고
                    술독에 빠져 사는 쪽이 훨씬 어울립니다. (욕 아니야 니콜라스 형;;)
                    작품과는 무관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총인 AK-47 칼라시니코프에 대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예찬론은 밀리터리 매니아라면 필청(必聽).

 13구역 25,300원 -> 8,500원 : 한 번 보고 확실히 '우와', 두 번 볼지는 확실히 의문.
 [추천] 호텔 르완다 22,000원 -> 8,500원 : 오션스일레븐 시리즈에서는 막강한 출연진에
                    밀려 조연 쯤으로 인식되는 돈 치들이지만, 여기 그를 위한 영화가 있습니다. :-)


[기획]초여름 맞이 특가전 (madmad 한정)

 황혼에서 새벽까지 CE (2disc) 25,000원 -> 4,900원 : 판본이 좀 의심스럽긴 하지만,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악몽] 터미네이터 3 (2disc / dts / 아웃케이스) 29,000원 -> 4,800원 : 터미네이터
                   시리즈 완성을 위해서라면 피눈물을 흘리며 사야겠지만, 가능하면 없는 셈 치고 싶은 괴작. 
                   이 영화를 볼 바에야 걸작 T2 쪽을 한 번 더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예전에도 썼던 표현이지만, "장마철 소나기에 젖은 양말 같은 영화".

 [비추비추비추] 블러드 레인(국내명 다크 블레이드) 19,800원 -> 4,900원
                    : 우웨 볼 감독 작품. 이 영화를 세 번 부정하는데 이 이상의 이유가 필요한가.

 [트라우마] 레드레터 22,000원 -> 1,000원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유니버셜]2007년6월특가전(7종)

 [번민] 오만과 편견 9,900원 -> 8,900원 : 이 무슨 할인...
                    정가(아니 할인가)는 17,600원인데 재출시되면서 9,900원짜리로 둔갑한 모양이예요.
                    그래도 그렇지 1,000원 할인이면 사는 사람 기분이 어떻겠니..
                    아, 영화에 대한 코멘트는 예전 컬쳐 캘린더로 대체하겠습니다.

 마이애미 바이스 9,900원 -> 8,900원 : 마이클 만 감독 영화는 [히트] 이후로 꾸준히
                   관심 격감 추세입니다(...). [콜래트럴]은 샀지만.
 [추천] 플라이트 93 9,900원 -> 8,900원 : 93만 9천원이 아닙니다(...).
                    보지도 않고 추천이라니 웃기지도 않는 수작이지만, [본 슈프리머시]와 [블러디 선데이]를
                    만든 폴 그린그래스 감독 작품이란 이유만으로 추천하고 싶어집니다(억지). 9.11 테러
                    당시 납치된 4번째 비행기가 있었다..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소니] 2007년 6월 전쟁+액션영화세일


 [비추] 스텔스 SE (dts / 1disc) 17,500원 -> 8,900원 : ...니들 진짜 영화 대충 만들래?
                    라고 감독 멱살 잡고 싶은 영화. 히로인 제시카 비엘의 의미 없는 수영복 신에서
                    멱살을 슬며시 놓게 되는 점이 (저에게나 감독에게나) 무척 슬픈 일입니다.

 유턴 14,500원 -> 8,900원 : TV에서 해주는 걸 본 기억 밖에 없지만, 올리버 스톤 감독
                    다운 느낌. 숀 펜의 망나니 연기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습니다.

 [애매] 전쟁의 안개 17,600원 -> 8,900원 : 전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다큐멘터리인데,
                     아쉽게도 더 좋은 할인 판매본이 있습니다. 바로 이 것.

 닥터 스트레인지러브AE40주년기념특별판(dts)+전쟁의 안개 합본세트 29,700원 -> 19,800원

 블랙 앤 화이트 25,000원 -> 8,900원 : 이상할 정도로 끌리는 '사전 정보 없는' 영화.
                    다들 그런 영화 있지 않으신가요? 하나도 모르는 영환데 확 끌리는.

 웰컴 투 더 정글 25,300원 -> 8,900원 : 인민(people)의 챔피언 더 락 주연의 호쾌한
                    액션 영화. [007 뷰 투 어 킬]에 등장하는 간지 청년 버젼의 크리스토퍼 월켄을
                    생각하면 좀 슬퍼지지만. 생각 없이 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

 트리플 엑스 SE 25,000원 -> 8,900원 : 사악한 히어로를 멋지게 소화해낸 빈 디젤의
                    매력과 익스트림 스포츠의 화려함이 잘 어울립니다. 동네 아저씨가 주인공인
                    2편 때문에 시리즈로 정착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블랙 호크 다운 25,000원 -> 8,900원 : 훌륭한 판본이 너무 많아 이걸 사기엔 아쉽죠.
                    게다가 블루레이 디스크 판본의 화질, 음질을 경험해본 저로서는 도저히..
                    (하지만 전 이미 샀습니다. 정가로! ;ㅁ;)



괜찮은 타이틀이 더 있지만 시간 관계 상 (가볍게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새벽 1시네요;;)

이상!!

by Charlie | 2007/05/22 01:31 | 소비전대 활동사항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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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ady_iris at 2007/05/22 02:02
아, 생각해보니까 한국은 새벽 1시군요! 저는 덕분에 저녁먹으면서 찰리님의 포스팅을 재미있게 봤답니다^^ '레드레터'에서는 음식물이 목에 걸릴 뻔 했답니다. 흑.
13구역 - 이게 프랑스 영화라 친구가 다운받은 걸 주던데 이 친구가 자막을 깜빡 했더군요(...)
블러드 레인 - 감독 이름 '우웩 볼'이라고 잘못 읽었어요...쿨럭;
레드레터 - 죄송합니다T-T 사진보고 웃어버렸어요...
Commented by SEGAKUN at 2007/05/22 02:43
과연...누구라도 트라우마가 생길만한.....;;;;

블랙 호크 다운은....VHS로 보고 AVI로 보고 DVD로 또 본....;;;;;
Commented by 가릉빈가 at 2007/05/22 09:09
우웨 볼;;ㅠ.ㅜ;;
챨리님도 우웨 볼 감독한테 결투신청 받는거 아니예요?;;
Commented by 조씨 at 2007/05/22 13:56
더헉; 저 디비디 쌓인 사진....+ㅁ+ 뭐죠?
몽상가들.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훈훈한 노출때문에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는..
에바그린은 그렇게 말랐는데 왜 슴가가....(자체심의)

전 하나도 모르는데 끌리는 영화는 늘 티저포스터에서 옵니다.. 영화 다 내린 다음에야 앗 이 영화가 바로 그영화! 하며 땅을치며 우는(...)
이번 여름에 개봉할 영화도 보고싶은거 많아요. 아아.. 영화천국 ㅠㅠ
Commented by NONAME at 2007/05/22 15:11
나눠받은 트라우마의 일부는 아직도 보지 않았습니다. 과연 보게 되려나 의심스럽기도.
그나저나 영화 수집팬들에게 이런 세태(미래가 없는 최종할인)는 대체 어떤 기분일지... 뭐, 영화 자체가 끝날 일은 없으니 상관없으려나.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5/22 17:00
(도플갱어) AK-47마저 니콜라스 케이지를 사랑하지요. 저도 추천!
Commented by Aussie_Mel at 2007/05/22 18:26
너 혹시 fuck 2005 라는 영화 알어? 친구네 기숙사 가서 무작정 다운로드 받아온 영화중에 하난데 fuck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아주 심도있게;; 파헤쳐 가는 다큐멘터리인데 말야..
인터뷰랑 영화 클립으로 구성되어 있거든? 구할 수 있음 함 보삼.
다큐멘터리 치고 (wild life documentary 아닌 것 치고) 꽤 재밌던데..ㅋㅋ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5/22 20:27
lady_iris님/ 본의 아니게 불의의 사고 원인 제공자가 될 뻔 했군요;;;
우웩볼이라고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아니 꼭 그렇게 읽어주세요.

SEGAKUN님/ 이제 HD 소스로 보실 일만 남았군요! :-)

가릉빈가님/ 막강한 평론가들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필패해버립니다.

조씨님/ 예전 포스팅(http://sobnet.egloos.com/3134241)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에바 그린은 좀 반칙이예요, 몸매가. 시대를 초월하는 스모키 화장도 반칙입니다.

NONAME형님/ 딱 잘라 말씀드라자면, '물 먹고 엿 먹고 머리에 (이하생략) 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하게 됩니다. :-)

도플갱어님/ 추천!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ussie_Mel누님/ 제목부터가 비범합니다. 다큐멘터리 너무 좋아요 >_<



Commented by 보드뷰라드 at 2007/05/27 07:23
리스트와 평들 잘 읽었습니다. ^_^ "플라이트93"은 9/11 당시 테러범들에게 납치되었지만 탑승객들의 활약으로 테러에 쓰이지 않고 펜실베니아 주에 추락한 유나이티드93 비행기의 이야기를 사실을 바탕으로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저는 가슴아파서 보진 못했지만요 T_T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5/27 11:29
보드뷰라드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군요.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가슴 아파도 볼 생각이예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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