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3일
[트랙백] 지하철의 떨이 DVD 단상에 대한 단상
* 후유소요님의 지하철의 떨이 DVD 단상 포스팅에서 트랙백합니다.
** 이 포스팅은 후유소요님의 포스팅에 대한 '주체할 수 없이 길어진' 댓글입니다. 때문에 원문의 부분 부분에 대한 부연 설명이나 소견을 특별한 문맥 없이 나열한 형태를 띠게 됐습니다.
밸리에서 마주친 DVD 얘기가 반가워 몇 마디 적어봅니다.
쓰고보니 푸념에 가까운, 게다가 몇 번이고 얘기했었던 내용이라 거식하네요.
* DVD 국내 시장 초창기
DVD가 국내에 출시되기 시작한 것은 1996년으로, 가격은 일반적으로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초반대였습니다. 눈 튀어나올 정도로 비쌌습니다. 물론 부가영상 등에 한글 자막을 바라는 것은 말 그대로 망상이었습니다. (물론 [매트릭스]처럼 높은 퀄리티로 현지화되어 출시된 타이틀도 있었습니다)
** 지하철 떨이 DVD
지하철 (매장이 아닌) 좌판에서 판매하고 있는 타이틀은 100% 불법 복제물입니다.
*** DVD, 왜 이렇게 싼가?
DVD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서 판매되는 할인타이틀 중에는 좌판에서 판매하는 것 만큼이나 싼 타이틀도 적지 않습니다. 한 장에 5,000원은 매우 흔한 경우이고 2,900원 등의 상식을 벗어난 가격대도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적법한) 불법 리핑판이다.
국내 출시사에서 정식 판권을 구입하지 않고 해외 출시된 DVD 등을 불법으로 리핑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좀 복잡한 얘기입니다만, 정식계약을 통해 DVD 판권을 얻은 경우라고 해도 소스가 어떤 판본인가에 따라, 또 부가영상이나 코멘터리 등에 대한 부차적인 판권은 따로 획득했는지 여부에 따라 불법 리핑판인가 아닌가 판가름하게 됩니다. 또한 리핑 타이틀이 저작권법의 시효인 50년이 지난 고전 영화일 경우(실제로도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적법성의 판단은 또 애매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이런 리핑판이 어떻게 (버젓이)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가 - 에 대해서는, 영상물 심의를 담당하는 영등위의 심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판권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판권의 적법성을 판가름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행정당국의 무지와 무관심 - 때문이라고 해버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심의 체계의 사각을 이용한 국내 (중소) 출시사의 비도덕적인 행태와 저작권에 대한 몰이해 역시 중요한 원인입니다. 여하튼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는 국내 출시사에서 출시된, 영등위의 심의를 받은 '서류상으로는 합법적인' 불법 리핑판본들은 위와 같은 이유로 온/오프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둘째, 정품이다.
보고 또 봐도 정품이 확실한 워너나 폭스 등 직배사의 타이틀은 물론, 정상적인 판권을 통해 출시된 국내 타이틀이 엄청난 할인을 하는 경우입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 단가가 저렴한 DVD 매체의 특성 상 어느 정도의 가격 인하는 예상할 수 있지만, 국내 DVD 시장의 할인율은 그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국내 DVD 시장의 기형적인 할인 판매 구조에 대해 지난 포스팅을 통해 언급한 바 있어 그 일부를 인용합니다.
할인 판매 자체는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가 판매와 할인 판매의 텀이 무척 짧아 정가 구매자들의 구매 만족도를 크게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 Dvix 등 불법 유통 경로로 인한 내수 시장 축소와 ⓑ 수익이 아닌 판매량으로 실적을 평가받는 직배사의 실적 올리기용 덤핑 판매, ⓒ 자금 회수를 위한 출시사의 할인 미봉책이 만성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력이 감소하는 악순환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 악화되는 시장 상황에 비례해 증가하는 물류 보관 비용(=창고 비용)의 압박으로 인한 재고 소진용 덤핑 처분도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 항목은 이른바 '카더라' 통신이므로 100%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 팔리지 않으니까, 창고에 쟁여 놓을수록 손해니까, (영세한 출시사의 경우는) 회사가 망하기 전에 본전이라도 회수해야 하니까 극단적인 수준의 할인 판매를 불사합니다.
**** 할인 정책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이러한 너무 이른/지나친 할인 정책은 더 높은 가격이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었던 사람들(이른바 충성도가 높은 타겟)의 소비마저 주춤하게 만듭니다. 몇 차례 강렬한 뒷통수 어택에 당하고 나면 (당연하게도) "어차피 할인할텐데 기다리지 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 요소을 상쇄시킬 메리트가 있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진입 장벽을 낮춰 새로운 고객층 - DVD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 - 을 유치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큼 확실한 메리트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실패로 보입니다. 140원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초고속 인터넷망 인프라와 웹 공유 서비스 등을 통해 활성화된 불법 다운로드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 한 편=140원(상당의 코인)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즉,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이 갖는 문화적/사회적인 가치와는 별개로, 영화라는 문화적 콘텐츠를 소비하는 비용은 고작 140원 이하(혹은 무료)입니다.
DVD가 140원 이하로 출시되지 않는 이상(...), dvix에 매료된 사람들을 끌어오기란 무척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자체가 바뀌는 것이겠습니다만, 왠지 140원 출시가 더 쉬워 보입니다(...).
***** 지하철 떨이 DVD 살까, 말까
지하철 떨이 DVD 판매로 생기는 수익은 전적으로 불법/불로소득입니다. 추운 겨울날 지하철에서 목청껏 외치며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은 충분히 수고스러워 보이긴 합니다만, 본질은 장물을 팔아넘기는 행위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장물'이라는 표현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말씀드립니다. 본문에서는 좌판에서 판매하는 불법 DVD를 구매하시는 분들을 싸잡아 비난하거나 비꼬려는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도덕적인 차원에서니 저작권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니 - 이런 얘기는 접어 두고라도, 장당 3,000원씩이나 지불해가며 장물아비 판매자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다운로드하세요! ...라고 말할 수도 없고. (최악(最惡)을 피해 차악(次惡)으로;;;)
우왕 답 없다. (결론이 이게 뭐니 이게)
# by | 2007/12/23 10:07 | 만물잡화고물상 | 트랙백(2) | 핑백(2)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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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팬이 전부 다 사는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정품 DVD샀으니 상영회라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 조차 잘 못 들어본 기억이 납니다. 제가 아는한 이글루스에서 저런 정품 DVD구매로 상영회를 열었던건
전부 일본판으로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DVD를 통한 상영회였죠. 아 물론 상영회목적에 따라서 이건 적법할수 있습니다.
하여간,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상황을 초래한건 소비자들이고, 나중가면 이게 뼈아픈 상황중에 하나로 작용할껍니다.
하지만 3000원짜리는 코멘터리나 기타등등이 없는 것 같던데-.- 거의 불법리핑일걸?
(나는 사지 않지만 동생이 가끔 사온다.<-;)
난 코멘터리보는게 좋은데 아쉬웠던 기억이;ㅅ;
차라리 누군가 용자가 나타나 불법리핑과 할인DVD를 비교해서 왜 정품을 사는게 도덕적(?)으로 나은 소비인지를 밝히고, 경제적으로도 이쪽이 더 나은 상품이라는 것을 주지시키는 쪽이 빠르지 않을까요?
...답이 없습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수렁이예요.
사실 이런 문제는 단속만 잘 해도 해결 됩니다. 그런데 '단속=노동력=돈'이기 때문에 그것이 매우 힘든 것이 또 다른 문제겠죠.
그건 뭔가 좀 핀트가 빗나간 비판같습니다만..
한국에 출시된 마츠모토 레이지 작품이라고는
은하철도999 극장판 두 개, 캡틴하록 2003년판 OVA, 코스모워리어 제로, 딱 세 가지인데
은하철도999는 바로 지금 말씀하시는 팔릴 만한 대박타이틀이었고
(은하철도에 향수를 가진 세대 정도가 가장 구매력이 있죠.
그 위로는 아니메를 안 보는 세대고, 그 아래로는 다운로드만 할 줄 알지 돈 쓸 줄을 모르고),
캡틴하록은 애초에 해적판이니까 논할 것도 없고,
매니악한 물건이라곤 코스모워리어 제로 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개입해서 가격을 통제해 버리지 않는한은 말이지요. (....)
한참 애니메이션 DVD가 활발히 발매되었때부터 출시되었던게
카우보이 비밥,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리뉴얼), 자이언트 로보,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리뉴얼), 울프스 레인, 사무라이 참프루, 아즈망가 대왕, 공각기동대(극장판, SAC) 그외 각종 지브리의 극장 애니메이션 등
TV, 극장판, OVA 할것없이 신 - 구작을 넘나드는 인기작들이 출시되었고
나름대로 '비싸도 팔릴만한' 타이틀들이지만 결과적으로 TV 녹화본이나 불법 리핑판에 의해서 돌고돈 애니메이션들이 막상 소비자들한테는(자칭 매니아라고 하는) '비싸서 못사는' 타이틀들이 되버린게 아닐까 하네요.
개인적으로도 '카우보이 비밥'만 하더라도 박스셋도 아니고 낱개 출시된걸 16만원에 구입하고 했지만 이후에는 선뜻 10만원이 넘는 TV판을 구입하기 힘들어서 '울프스 레인'이나 '천공의 에스카플로네'는 할인판을 구입했었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이오공감에 추천해주신 도플갱어 Charlie님께 감사드립니다. (누가 보면 제가 제 글 추천한 줄 알겠어요.....)
그란덴님/ 안녕하세요.
확실히, 과거 '정품으로 구하기 힘든 일본 애니메이션'의 [삐짜 테-이프]™에서부터 흑역사가 시작했는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사촌형네 집에서 [건담]이니 [마크로스]니 하는 작품들을 삐짜 테-이프, 게다가 자막도 없어서 프린트한 대본을 보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했었거든요. 자랑할만한 일은 아니죠 ^^;;
그때의 관성이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여전히 일본 애니메이션에 있어서는 [삐짜]™가 당연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구하기는 예전보다 훨씬 수월해졌는데 말이예요. 국내에 정식 발매되는 작품들은 물론이고, 일본에서 발매된 DVD 역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요즘, 과거의 '구하기 힘드니까'라는 이유는 설득력을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작금의 상황을 모두 소비자의 탓으로 전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란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작은 내수 시장과 그보다도 더 작은 정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 의식으로 인해 '앞으로 나올 좋은 작품들'을 만나볼 기회가 요원해진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아쉬워하며 일본이나 북미의 값비싼 판본을 구매하는 분과는 달리, 고화질의 동영상과 자막만으로도 만족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습니다. 이게 더 아쉽네요.
vanilla누나/ 분명히 답은 있는데, 불가능의 영역이라...;ㅂ;
좌판에서 판매하는 3000원짜리는 일단 극장 상영분의 캠코더판이거나 어찌 어찌 유출된 마스터본이나 이를 동영상으로 변환한 버젼, 그리고 해외에서 이미 DVD등으로 출시된 것을 디스크 그대로 복사한 버젼 중 하나입니다. 이중 앞의 두 가지는 당연하게도 "영화 본편"만 있지만, DVD를 디스크 통째로 복사한(구운;;) 경우에는 코멘터리까지 모두 수록된 경우도 있습니다.
코멘터리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죠. ^^
산왕님/ 사실은 있는데 우리가 못보고 있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 ;ㅂ;
rumic71님/ 안녕하세요. 충격님께서도 말씀해주셨지만, 일견 매니악해보이는 타이틀이라도 구매력을 지닌 소비자층에게는 상당히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자이언트 로보] 등의 예전 타이틀 출시에 엄청 흥분했었기도 하구요 ^^)
제 소견으로는, 국내 출시사에서 대박 타이틀을 간과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일차적으로 판권 획득의 문제와, 출시하더라손 가뜩이나 작은 규모의 내수시장에서 더더욱 입지가 작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과연 비싼 판권비를 충당할만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 라는 수지타산 문제 등도 출시사가 감안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이것은 추측입니다만, '도대체 이런 건 왜 출시하는거야?' 싶을 정도로 덜 유명한 작품의 경우는 비싸고 팔릴만한 작품의 판권에 끼워파는 형태로 국내에 팔린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흔한 경우인데 DVD 판권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노바미디어에서 출시한 [톱을 노려라! 2 다이버스터] 박스셋은 일본판에 밀릴 것없는 구성(물론 저렴한 가격)에, 발매 시기도 적당했고(늦지 않았고),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상영 등 대내외적으로 이슈가 됐던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00세트도 안팔려서 결국 할인 판매로 재고 처분을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발매됐던 [카우보이 비밥 5.1채널 리마스터링 컴플릿 박스셋]은 100세트도 안팔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기 시장 문제와는 결부시킬 수 없는 얘기지만, 이 정도 시장이라면 출시사가 만용에 가까운 용기와 도전이 없으면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상황에 대해서는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국내 애니메이션 출시사들에겐 아쉬움보다는 고마움이, 원망보다는 미안함을 느낍니다.
Fedaykin님/ 안녕하세요. 에휴..^^;;
안경소녀교단님/ 안녕하세요.
네, 저 역시도 내용물이 똑같을지라도 허섭한 표지와 프린팅을 보면 사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더라구요. rumic71님 말씀처럼 공DVD 하나 떡 들어있는 경우도 태반이구요.
조디안님/ 네, 사실 저희 부모님께서도 '싸서 샀다'며 사들고 오신 적도 있어요. 어른분들은 물론이고, 잘 모르시는 분들은 당연히 정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사실 용자는 계속 있어왔습니다만, 그것이 공허한 울림으로 사라지고 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용자는 뻘쭘하고 렙도 안오르고 주변에서 오덕후 취급이나 받고...(어이 누구 얘기야?;;;)
문제는, 정품과 불법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도 전에 어른분들이나 일반적인 대중들에게까지 "PC에 다운받아 보는 것"이 당연시되다보니 용자의 외침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이런거 사시면 안돼요!" "왜, 싸잖아. 주변에서도 다 다운받아 보는데 뭘." "....네(...)"
이젤님/ 안녕하세요.
조폭 아저씨들은 어찌 그리 돈냄새를 잘 맡으시는지.
sesism님/ 이번에 발효된 강화된 저작권법과 함께 대중적인 매체(TV와 대형포털)를 이용해 공공 캠페인을 벌인다면, 실질적인 처벌과 인식의 개선 양면 공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akachan님/ 안녕하세요. 네, 국내에서 꽤나 흥행한 [킹콩]도 DVD가 2만장도 안 팔렸어요. ;ㅂ; 천만명의 관객 중 1%만 DVD를 사도 10만장인데 말이예요.
영화업계에서 노릴 수 있는 부가상품수익 시장이라면 OST의 휴대폰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라던가, 싸이 아이템 서비스라던가... 으악.
DVD좌판의 경우는 전화로 신고만 하면 바로 단속 인원이 와서 (일시적이나마) 좌판을 치운다고 하더라구요. 시민들도 참여해서 단속이 활성화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후유소요님/ 안녕하세요. 첫 댓글이었는데 성의없는 트랙백이라서 죄송합니다. ^^;; 불법 리핑판의 합법화, 아이러닉하지만 이는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든 정부 기관은 게으름이란...(문제 발언)
사실 DVD의 저가 정책은 이미 워너 등을 통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실판매가 14,000원 전후에 출시 후 반년 이내에 11,000원 혹은 그 이하로 할인 판매라는 합리적인 기준까지 세워놓고 발매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DVD를 사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극장에서 (아무리 할인해서 티켓을 산다고 해도) 영화를 보고, 팝콘도 사먹고, 밥도 사먹고 하면 만원은 가볍게 넘길텐데 말이예요. 이는 사람들이 "왜 DVD를 사느냐(= 영화를 소장하느냐)?"에 대한 인식 자체가 희미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이 갖고 있는 사회적 의미/가치가 티켓값 7,000원에 상응한다고 보면서도, 혼자 집에서 보는 DVD의 가치는 손쉽게 무료/불법 다운로드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래저래 아쉬운 일입니다.
Engineer님/ 안녕하세요.
DviX는 디지털 비디오 익스프레스의 약자로, DVD의 콘텐츠를 변환시켜 컴퓨터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주는 일종의 코덱입니다. 높은 압축률과 좋은 성능으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DVD 등을 변환한 동영상 파일, 그 중에서도 영화 동영상 파일을 통틀어 DviX라고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본문에서 그런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XviD는 점차 상업화되는 DviX에 반감을 갖고 오픈소스로 제작된 무료 코덱입니다. (그래서 DviX를 거꾸로 표기)
긁적님/ 안녕하세요.
지금부터라도 신뢰를 조금씩 회복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로부터 선금(투자금)을 받아, 안정적인 자금과 충분한 판매량을 확보받은 다음 그 비용을 통해 출시를 한다면 제작사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소비자 뒷통수의 안녕도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형이_베리엔질님/ 안녕하세요.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예정된 할인에 대한 불안감, 동영상 파일 등 무료/저렴한 소스에 대한 유혹 등으로 인해 "나오면 반드시 사겠다!"라고 장담한 타이틀도 쉽게 구매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죠. 특히나 학생들에게는요.
하지만 학생들이 흔히 하는 얘기인 "돈이 없지만 보고(즐기고) 싶은 걸 어떡해!?", "돈 없으면 문화 생활도 하지 말란 말이야?"에는 공감하기 힘듭니다.
그건,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영화도 보고, 만화책도 보고, 책도 읽고, 애니메이션도 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적당선에서 용돈을 조율해서 쓴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이 취미생활이고, 문화생활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즐기고, 아끼는 취미라면 더욱 나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즐기려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작가가 굶어죽게 생겼는데 다음 작품이 제대로 나오겠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정당한 댓가 없이 문화생활을 향유하다보면, 결국 영화광, 애니메이션 매니아을 자청하면서도 돈 한 푼 쓰지 않는 사람이 되버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입니다. 지금에 와서야 "정품만 사서 봅시다."라고 말하면 어떠한 공감도 파장도 일으키지 못하는 헛소리가 될 뿐이니, 조금 돌아가더라도 "정말 좋아하는 작품 정도는 사서 봅시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왕 답 없다.
YES24 가보시면 해외배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송료가 좀 들겠지만...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뭐 어차피 저나 Charlie님도 홍콩판이라든가 북미판이라든가
해외배송받아가며 사기도 하는데 다 마찬가지죠(...)
충격님/ 허허, 대신 대답을 너무 잘해주셔서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
에잇! 판치라 로보!
좌판 불법DVD가 정식으로 심의절차를 거친것이라니 이건 거의 충격과 공포에 가까운 사실이군요..... 이제 좌판을 펼치고 여기저기 열심히 파는 사람들에 대한 의구심이 약간이나마 풀렸습니다? ^^;
인터넷 환경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나라가 가진 비운이라고 보면 무리일까요? ㅜㅜ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좌판 불법 DVD는 말 그대로 불법 복제판이구요,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매장에서 이상할 정도로 싸게 파는 작품들은 심의절차를 거친 리핑본입니다. 좌판을 펼치고 판매하시는 분들은 말 그대로 불법 판매입니다.
아무래도 제 글이 가독성이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이런 오해를 하시게 만들다니 ;ㅂ;
난독증이 있는것도 아닌데 제가 좀 빨리 보는 경향이 있다보니 잘못 이해한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