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총질겜(주1)밖에 안나와서 붙은, 조롱 섞인 별명이 아니라 수준 높은 총질겜이 많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붙은 애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록 총질겜이란 용어가 그 안에 (약간이나마) 비하의 뉘앙스가 담겨있고 장르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자주 쓸만한 단어는 아니지만, 본문에서는 애정을 담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총질겜 인기의 이유? 우선 ⓐ 총질겜이 XBOX360의 주력 시장인 북미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르이기도 하고(주2), ⓑ '가상 현실'로서의 공간감과 실재감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장르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인공과 게이머가 분리, 타자화되지 않고 게이머의 시점과 주인공의 시점을 일치시킴으로써 좀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태생적인 매력 중 하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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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총질겜 : FPS(First Person Shooting, 1인칭 시점 슈팅) 장르 게임을 (비하해) 일컫는 말. FPS 게임의 상당수가 장르 특성상 총기류 등을 활용해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총질'이라는 표현이 붙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FPS 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PS(Third Person Shooting, 3인칭 시점 슈팅) 장르 역시 마찬가지로 '총질겜'으로 분류됩니다. TPS는 주인공의 모습이 화면 상에 표시된다는 점에서 FPS와 다르지만, 최근 TPS 장르 게임은 플레이 방식이나 구성 등이 FPS와 흡사합니다.
주2) 북미 유저의 취향 : 솔직히 말해서 억측입니다. 오히려 일본 비디오게임 시장의 (제작자와 유저 모두) 장르적 선호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북미 유저들은 총질겜을 좋아한다.'라는 인식이 굳어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에 의하면 북미 게이머들은 '모든 게임을 다 잘합니다'(...이쪽이 더 편견이잖아).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총질겜(주1)밖에 안나와서 붙은, 조롱 섞인 별명이 아니라 수준 높은 총질겜이 많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붙은 애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록 총질겜이란 용어가 그 안에 (약간이나마) 비하의 뉘앙스가 담겨있고 장르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자주 쓸만한 단어는 아니지만, 본문에서는 애정을 담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총질겜 인기의 이유? 우선 ⓐ 총질겜이 XBOX360의 주력 시장인 북미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르이기도 하고(주2), ⓑ '가상 현실'로서의 공간감과 실재감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장르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인공과 게이머가 분리, 타자화되지 않고 게이머의 시점과 주인공의 시점을 일치시킴으로써 좀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태생적인 매력 중 하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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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총질겜 : FPS(First Person Shooting, 1인칭 시점 슈팅) 장르 게임을 (비하해) 일컫는 말. FPS 게임의 상당수가 장르 특성상 총기류 등을 활용해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총질'이라는 표현이 붙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FPS 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PS(Third Person Shooting, 3인칭 시점 슈팅) 장르 역시 마찬가지로 '총질겜'으로 분류됩니다. TPS는 주인공의 모습이 화면 상에 표시된다는 점에서 FPS와 다르지만, 최근 TPS 장르 게임은 플레이 방식이나 구성 등이 FPS와 흡사합니다.
주2) 북미 유저의 취향 : 솔직히 말해서 억측입니다. 오히려 일본 비디오게임 시장의 (제작자와 유저 모두) 장르적 선호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북미 유저들은 총질겜을 좋아한다.'라는 인식이 굳어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에 의하면 북미 게이머들은 '모든 게임을 다 잘합니다'(...이쪽이 더 편견이잖아).

Call of Duty 4 Modern Warfare
this image ⓒ 2007 infinity ward & Activision
this image ⓒ 2007 infinity ward & Activision
FPS 장르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걸작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2007, 이하 COD4)
1인칭 시점으로 '가상 체험한' 핵폭발의 위력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1인칭 시점으로 '가상 체험한' 핵폭발의 위력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여하튼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플레이해본 XBOX360의 총질겜들에 대한 개인적인 코멘트를 써볼까 합니다(오늘도 역시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각 타이틀들은 발매일순으로 정렬했으며, 데모 등으로 야매 플레이한 타이틀은 생략했습니다. 앗,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나눠서 올립니다. ^^;;;
[컨뎀드 : 크리미널 오리진 Condemned : Criminal Origins] (2005) Monolith Production, Inc.
관련 포스팅 - 방구석 신년 라이프로그(07. 1. 4)

[컨뎀드 : 크리미널 오리진 Condemned : Criminal Origins] (2005) Monolith Production, Inc.
관련 포스팅 - 방구석 신년 라이프로그(07. 1. 4)

Condemned : Criminal Origins
this image ⓒ 2005 Monolith Production, Inc.
this image ⓒ 2005 Monolith Production, Inc.
처음엔 그저 [과학수사대 C.S.I.]같은 게임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우선 게임에 대해 소개하자면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 (2001), [F.E.A.R] (2005) 등 호러와 액션이 결합된 독특한 테이스트의 FPS를 만들어온 제작사 모노리스의 근작. FBI의 법의학 수사관인 주인공 이단 토마스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본격 법의학 수사 FPS...하지만 실체는 호러인, 말 그대로 표리부동한 게임입니다. 원래부터 호러에 약한 저로서는(주3) 플레이 내내 가슴을 졸여야만 했습니다. 어느 정도로 무서워 했냐면, 표지만 봐도 악몽을 꿀 정도라서 엔딩을 보고 얼마 지나지않아 팔아버렸을 정도였습니다(...).
도시 곳곳에서 만연하고 있는 연쇄살인사건들을 수사하던 주인공이, 게임의 초반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는 입장이 되면서 진행되는 스토리는 한 편의 영화처럼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초기에 출시된 XBOX360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광원이나 텍스쳐(주4)가 무척 훌륭하고, 5.1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입체적인 사운드 설계 역시 뛰어나며,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 아직까지도 인구에 회자되는 수작입니다(주4). 우리나라에는 세가 코리아를 통해 정식 발매되었지만 아쉽게도 한글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게임내 대사 전문과 공략이 수록된 양질의 [수사 노트]가 동봉되어 있어 국내 유저들의 반응이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근에는 제작 중인 속편인 [컨뎀드 2 : 블러드샷 Condemned 2: Bloodshot]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총질겜의 측면에서 평가하자면 무엇보다 총으로 쏘는 경우보다 '쇠파이프로 냅다 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걸 과연 총질겜으로 봐야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스턴건을 쏴서 감전시킨 상대를 냅다 후려치는 현실적인 액션의 타격감이나 박진감이 꽤 훌륭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방어라는 개념이 있어서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방어가 가능하고, 역으로 카운터를 노릴 수 있어 근접전의 묘미가 잘 살아있구요.
미쳐버려 극단적인 폭력 성향을 분출하게 됐다는 설정의 적들 역시 호쾌하고 무서운 근접전을 유도하는 요소가 됩니다. 인공지능이 꽤 재미있게 설계된 편이라서, 모퉁이에 숨어있다가 왁- 하고 달려들거나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하는 등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결론적으로 총질겜에 묶어버리기엔 애매하긴 합니다만, 확실히 흠 잡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지나치게 무섭다는 점(...).
────────────────────────────
주3) 호러물이 싫어요 : 하지만 '좀비물'은 너무 좋아한다는거(...). 저도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주4) 유명 게임 사이트의 [컨뎀드] 게시판에서 소감글을 검색해보면 '칭찬'으로 도배되어 있는 것이 그 반증이랄까요.
[기어스 오브 워 Gears of War] (2006, 이하 GOW) Epic Games, Inc.
관련포스팅 - [XB] 귀여워 Gears of War(06.11. 9)

도시 곳곳에서 만연하고 있는 연쇄살인사건들을 수사하던 주인공이, 게임의 초반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는 입장이 되면서 진행되는 스토리는 한 편의 영화처럼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초기에 출시된 XBOX360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광원이나 텍스쳐(주4)가 무척 훌륭하고, 5.1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입체적인 사운드 설계 역시 뛰어나며,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 아직까지도 인구에 회자되는 수작입니다(주4). 우리나라에는 세가 코리아를 통해 정식 발매되었지만 아쉽게도 한글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게임내 대사 전문과 공략이 수록된 양질의 [수사 노트]가 동봉되어 있어 국내 유저들의 반응이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근에는 제작 중인 속편인 [컨뎀드 2 : 블러드샷 Condemned 2: Bloodshot]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총질겜의 측면에서 평가하자면 무엇보다 총으로 쏘는 경우보다 '쇠파이프로 냅다 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걸 과연 총질겜으로 봐야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스턴건을 쏴서 감전시킨 상대를 냅다 후려치는 현실적인 액션의 타격감이나 박진감이 꽤 훌륭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방어라는 개념이 있어서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방어가 가능하고, 역으로 카운터를 노릴 수 있어 근접전의 묘미가 잘 살아있구요.
미쳐버려 극단적인 폭력 성향을 분출하게 됐다는 설정의 적들 역시 호쾌하고 무서운 근접전을 유도하는 요소가 됩니다. 인공지능이 꽤 재미있게 설계된 편이라서, 모퉁이에 숨어있다가 왁- 하고 달려들거나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하는 등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결론적으로 총질겜에 묶어버리기엔 애매하긴 합니다만, 확실히 흠 잡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지나치게 무섭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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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호러물이 싫어요 : 하지만 '좀비물'은 너무 좋아한다는거(...). 저도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주4) 유명 게임 사이트의 [컨뎀드] 게시판에서 소감글을 검색해보면 '칭찬'으로 도배되어 있는 것이 그 반증이랄까요.
[기어스 오브 워 Gears of War] (2006, 이하 GOW) Epic Games, Inc.
관련포스팅 - [XB] 귀여워 Gears of War(06.11. 9)

Gears of War
this image ⓒ 2006 Epic Games, Inc.
this image ⓒ 2006 Epic Games, Inc.
뛰어난 그래픽과 재미로 XBOX360을 대표하는 타이틀로 자리잡은 GOW
장대비가 내리는 스테이지를 처음 접했을 때의 비주얼 쇼크는 대단했습니다.
장대비가 내리는 스테이지를 처음 접했을 때의 비주얼 쇼크는 대단했습니다.
우선 게임에 대해 소개하자면 두말하면 입 아픈 초대형 루키. 언리얼 그래픽 엔진을 이용한 [언리얼 Unreal] (1998) 시리즈로 FPS 장르의 한 축을 맡았던 제작사 에픽 게임즈가 최신의 언리얼3 엔진을 활용해 내놓은 총질겜으로 개발 때부터 '진정한 차세대 게임기의 그래픽'이란 찬사를 들으며 화제에 올랐던 타이틀입니다. 햇수로는 2년이 지난 지금 봐도 그래픽은 명불허전.
갓 개발된 언리얼3 엔진의 성능을 시연하기 위한 테크니컬 데모 격인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GOW가 '넘지 못할 벽'으로 군림하는 바람에 여타 제작사들에겐 상당한 압박이 될 정도...라면 과장일까요. 개발 단계부터 멀티 랭귀지로 제작, 북미 발매 이후 약 이틀 후에 국내 발매(자막 한글화)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최근 속편인 [GOW 2]가 공개되었습니다(2008년 11월 발매 예정).
개발 당시부터 3부작으로 기획된 말 그대로 에픽(epic, 서사시/대작) 타이틀로, (이머전스 데이라고 일컬어지는) 어느날 세계 전지역에서 땅굴을 뚫고 나와 인류를 공격한 괴생명체 로커스트 호드와 인류의 최종 결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마커스 피닉스중사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인류측의 대량살상병기로부터 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해 명령을 어기고 멋대로 행동했다가, 구출은 커녕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40년형을 선고받고 죄수로 복역합니다(...). 그러나 벼랑 끝으로 몰린 연합군이 죄수들까지 동원해 최후의 작전을 시행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제법 그럴듯한 스토리지만, 정작 게임 속에서는 별다른 복선이나 반전 없는, 이른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식 일직선 진행'의 전형을 보여주고, 3부작으로 기획된만큼 아쉬운 순간에 마무리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어 게임의 재미나 그래픽에 비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밋밋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간지나는(...) 연출과 액션으로 충분히 보상해주긴 합니다.
총질겜의 측면에서 평가하자면 최고. 좀 성의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그저 최고.
묵직한 디자인의 캐릭터에 걸맞는 호쾌하고 박력 넘치는 액션이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GOW를 돋보이게 만드는 최고의 요소는 바로 '엄폐'라고 생각합니다. 호쾌한 액션이라면서 왠 엄폐? GOW의 엄폐는 액션성과 상충되는,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시스템이 아닙니다. '실감나는 전장의 구현'이라는 제작자들의 목표가 만들어낸 여러 요소들 중 하나로, 빗발치는 총탄이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긴장감과 엄폐 상황에서 다양하게 파생되는 돌격, 이동, 엄폐물 뛰어넘기 등의 동작(모든 동작은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이뤄집니다)은 액션에 깊이와 무게를 부여합니다. 또 게임이 TPS 장르 특유의 박진감과 FPS의 공간감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숄더 뷰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엄폐 후 다양한 액션들이 더욱 돋보일 수 있었다고 봅니다.
수석 디자이너인 클리프 B가 부클릿의 서문에서 한 얘기가 인상적인데,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갓 개발된 언리얼3 엔진의 성능을 시연하기 위한 테크니컬 데모 격인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GOW가 '넘지 못할 벽'으로 군림하는 바람에 여타 제작사들에겐 상당한 압박이 될 정도...라면 과장일까요. 개발 단계부터 멀티 랭귀지로 제작, 북미 발매 이후 약 이틀 후에 국내 발매(자막 한글화)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최근 속편인 [GOW 2]가 공개되었습니다(2008년 11월 발매 예정).
개발 당시부터 3부작으로 기획된 말 그대로 에픽(epic, 서사시/대작) 타이틀로, (이머전스 데이라고 일컬어지는) 어느날 세계 전지역에서 땅굴을 뚫고 나와 인류를 공격한 괴생명체 로커스트 호드와 인류의 최종 결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마커스 피닉스중사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인류측의 대량살상병기로부터 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해 명령을 어기고 멋대로 행동했다가, 구출은 커녕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40년형을 선고받고 죄수로 복역합니다(...). 그러나 벼랑 끝으로 몰린 연합군이 죄수들까지 동원해 최후의 작전을 시행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제법 그럴듯한 스토리지만, 정작 게임 속에서는 별다른 복선이나 반전 없는, 이른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식 일직선 진행'의 전형을 보여주고, 3부작으로 기획된만큼 아쉬운 순간에 마무리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어 게임의 재미나 그래픽에 비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밋밋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간지나는(...) 연출과 액션으로 충분히 보상해주긴 합니다.
총질겜의 측면에서 평가하자면 최고. 좀 성의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그저 최고.
묵직한 디자인의 캐릭터에 걸맞는 호쾌하고 박력 넘치는 액션이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GOW를 돋보이게 만드는 최고의 요소는 바로 '엄폐'라고 생각합니다. 호쾌한 액션이라면서 왠 엄폐? GOW의 엄폐는 액션성과 상충되는,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시스템이 아닙니다. '실감나는 전장의 구현'이라는 제작자들의 목표가 만들어낸 여러 요소들 중 하나로, 빗발치는 총탄이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긴장감과 엄폐 상황에서 다양하게 파생되는 돌격, 이동, 엄폐물 뛰어넘기 등의 동작(모든 동작은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이뤄집니다)은 액션에 깊이와 무게를 부여합니다. 또 게임이 TPS 장르 특유의 박진감과 FPS의 공간감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숄더 뷰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엄폐 후 다양한 액션들이 더욱 돋보일 수 있었다고 봅니다.
수석 디자이너인 클리프 B가 부클릿의 서문에서 한 얘기가 인상적인데,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슈팅 게임은 실제 총격전과는 전혀 다릅니다. 때문에 지난 몇 년간 제게 있어 원을 그리며 무차별 난사를 하거나 펄쩍 뛰어다니는 등의 요소는 매우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위에서 언급한 '원을 그리며... 뛰어다니는 등의 요소'가 실은 FPS 장르를 완성시킨 전설적인 제작사 id software의 걸작 [퀘이크 Quake] (1995) 시리즈와 자사(Epic Games)의 [언리얼 토너먼트] 시리즈를 꼬집어 말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입니다. 까마득한 선배 앞에서 후배가 하극상하는 형국이랄까요... 맞을래요 아무튼 재미있지요. ^^
그 외에도 재미난 요소가 무척 많습니다. 전기톱(주5) 달린 총기가 있어서, 근접전에서 사용하면 호쾌함을 넘어선 가학적인 쾌감이 작렬(...어쩌면 나, 변태로 보일지도...;;;).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전투에 임할 수 있어 플레이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데미지를 받으면 잠깐동안 조작 불능의 그로기 상태에 빠지고, 버튼 연타를 통해 회복하는 시스템도 HP 게이지와 자동 회복의 절충안으로 느껴져 참신했습니다. 인터넷 케이블을 통한 네트워크 연결이 기본으로 설정된 차세대 콘솔답게 멀티플레이에도 상당히 특화되어 있어, 스토리가 진행되는 싱글 미션을 2인 협동으로 진행하거나, 최대 4:4 까지 지원되는 플레이어 매치를 통해 승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의 성능을 실감하게 만든 총질겜의 풍운아. XBOX360 유저라면인간적으로 기본적으로 플레이해볼 가치가 있는 걸작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싱글 미션에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NPC(주6) 전우, 도미닉에게 뇌가 없는 것 같다는 점(주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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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전기톱 : 올바른 표기는 사슬톱(chain saw)이지만 어째서인지 전기톱이 더 익숙합니다.
주6) NPC : Non-player character. (이하 내용은 위키백과에서 전문 발췌) 게임에서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를 말한다. 원래는 테이블 롤플레잉 게임에서 비롯된 용어로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에서도 사용되며, 종종 다른 장르의 컴퓨터·비디오 게임에서도 사용된다. NPC는 플레이어가 하지 않는 캐릭터를 맡음으로서 통해 세계의 존재감을 높여주는데, 단순히 구경꾼이나 상인일 수도 있고, 동료나 적일 수도 있다.
주7) 무뇌아 도미닉 : 일명 뇌미닉. 게이머에게 하등의 도움이 안될 뿐더러, 엄한 곳에서 괜히 나서다 쓰러져, 애타게 구원을 요청하는 애물단지 그 자체. 그래서 GOW 유저들은 '다른 건 필요 없고 도미닉 뇌 패치나 해달라.'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재미난 요소가 무척 많습니다. 전기톱(주5) 달린 총기가 있어서, 근접전에서 사용하면 호쾌함을 넘어선 가학적인 쾌감이 작렬(...어쩌면 나, 변태로 보일지도...;;;).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전투에 임할 수 있어 플레이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데미지를 받으면 잠깐동안 조작 불능의 그로기 상태에 빠지고, 버튼 연타를 통해 회복하는 시스템도 HP 게이지와 자동 회복의 절충안으로 느껴져 참신했습니다. 인터넷 케이블을 통한 네트워크 연결이 기본으로 설정된 차세대 콘솔답게 멀티플레이에도 상당히 특화되어 있어, 스토리가 진행되는 싱글 미션을 2인 협동으로 진행하거나, 최대 4:4 까지 지원되는 플레이어 매치를 통해 승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의 성능을 실감하게 만든 총질겜의 풍운아. XBOX360 유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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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전기톱 : 올바른 표기는 사슬톱(chain saw)이지만 어째서인지 전기톱이 더 익숙합니다.
주6) NPC : Non-player character. (이하 내용은 위키백과에서 전문 발췌) 게임에서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를 말한다. 원래는 테이블 롤플레잉 게임에서 비롯된 용어로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에서도 사용되며, 종종 다른 장르의 컴퓨터·비디오 게임에서도 사용된다. NPC는 플레이어가 하지 않는 캐릭터를 맡음으로서 통해 세계의 존재감을 높여주는데, 단순히 구경꾼이나 상인일 수도 있고, 동료나 적일 수도 있다.
주7) 무뇌아 도미닉 : 일명 뇌미닉. 게이머에게 하등의 도움이 안될 뿐더러, 엄한 곳에서 괜히 나서다 쓰러져, 애타게 구원을 요청하는 애물단지 그 자체. 그래서 GOW 유저들은 '다른 건 필요 없고 도미닉 뇌 패치나 해달라.'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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