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he President and Fellows of Harvard College
1942. 10. 23 – 2008. 11. 4
얼마 전까지도 그가 쓴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나로서는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을 실감하기 어렵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를 하나의 '미래'로 묶어낼 줄 알던
그의 통찰력과 상상력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아쉬울 따름이다.
그는 짜릿한 엔터테인먼트의 형태를 빌려 우리에 말하곤 했다.
기적과도 같은 기술의 진보에 함몰되지 말고,
그 속에서 우리 인류를 보다 나은 존재로 만들 고민거리를 찾아내라고.
이제 그가 경고하던 미래를, 그가 고대하던 미래를
그 없이 맞이한다. 슬픈 마음으로. 황홀한 두려움으로.
향년 66세. 우리 세대에게 살아있는 공룡을 선물한 그를 추억하며.
부디 평안하기를.
덧글
체셔 2008/11/06 14:46 # 답글
Charlie 2008/11/07 11:07 #
phice 2008/11/08 08:20 # 삭제 답글
Charlie 2008/11/10 14:57 #
경민 2008/11/10 20:44 # 삭제 답글
Charlie 2008/11/18 14:41 #
조냥 2008/11/11 19:37 # 답글
Charlie 2008/11/18 14:41 #
Panache 2008/11/19 09:11 # 답글
사지가 떨어져 나갈 것 처럼 추운 아침에. 가슴마저 더 차가워지는 소식이다.
흑. 부고를 듣고 마음이 짠하기는 참 오랜만인데.
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ㅜ_ㅜ
Charlie 2008/11/19 23:37 #